crossorigin="anonymous"> 영화 악인전 정보, 소재, 캐릭터,액션 분석, 줄거리, 감상평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악인전 정보, 소재, 캐릭터,액션 분석, 줄거리, 감상평

by 요리하는 요색남 2025. 5. 8.

<영화> "악인전" 포스터

영화 "악인전" 기본 정보

영화 '악인전'은 2019년 5월 15일에 개봉한 한국의 범죄 액션 영화로, 이원태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 제목: 악인전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 감독: 이원태

- 각본: 이원태, 유영록

- 주연:

마동석 (장동수 역)

김무열 (정태석 역)

김성규 (강경호/K 역)

- 장르: 범죄, 액션

- 상영 시간: 약 108분

- 개봉일: 2019년 5월 15일

- 제작사: (주)액터스빌리티, (주)씨제이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주)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소재

영화 '악인전(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은 2019년 개봉한 한국 범죄, 액션 영화로 이원태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가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이 연쇄살인마 강경호(김성규)를 잡기 위해 손을 잡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소재는 "나쁜 놈, 더 나쁜 놈, 제일 나쁜 놈"으로 표현되는 세 명의 캐릭터입니다. 이는 '워스트', '더 워스트', '더 배드'라는 개념에 '더 갱스터', '더 캅', '더 데블'이 더해져 '악인전'이라는 제목이 탄생했습니다.

영화에서 연쇄살인마 강경호는 독특한 살인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부러 피해자의 차량에 돌진해 추돌 사고를 일으킨 후, 피해자가 차에서 내리게 만들어 공격하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장동수 역시 이런 수법으로 공격당했지만, 그의 비범한 피지컬 덕분에 살아남았습니다.

영화는 법과 제도의 한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기반으로 하며,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조직 보스와 형사가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표적은 하나, 룰도 하나, 먼저 잡는 놈이 갖는다"라는 약속 아래 두 사람의 특별한 동맹이 형성됩니다.

주요 캐릭터

영화 '악인전'의 주요 캐릭터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동기를 지닌 인물들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장동수 (마동석 분)


장동수는 천안 일대를 장악한 조직폭력배 제우스파의 보스로, 강력한 체격과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는 폭력적인 세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자신의 규칙과 원칙을 따릅니다.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지 않는 도적적 기준이 있으며, 그러한 배경 때문에 관객에게 상대적으로 '덜 나쁜' 인물로 다가갑니다. 그러나 한 연쇄살인마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의 캐릭터는 강한 외면과 함께 복잡한 내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태석 (김무열 분)


정태석은 충남 천안경찰서 강력반의 팀장으로, 정의감이 강하고 집념이 충만한 인물입니다.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면서 범인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사건의 해결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실리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장동수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동맹이 형성되고, 이들은 서로의 세계에서 한계를 극복해 나갑니다. 정태석은 직업적 사명감과 개인적인 갈등을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강경호 K (김성규 분)


강경호는 영화에서의 연쇄살인마로, 무자비하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그는 피해자의 차량에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후, 이들을 마주치게 만들어 공격하는 특유의 수법을 사용합니다. 강경호는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 감정이 결여된 존재로 그려집니다. 그의 캐릭터는 영화의 주된 갈등을 형성하고, 장동수와 정태석이 그를 쫓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증대시킵니다.

이렇게 세 캐릭터는 각자의 독특한 배경과 심리를 지니며, 이들이 얽히고 엮이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악인전’은 이들의 관계와 갈등을 통해 범죄와 정의의 경계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액션 분석

영화의 액션은 전형적인 조직폭력배의 거친 몸싸움과, 연쇄살인마의 잔혹한 습격, 그리고 경찰과 범인의 치열한 추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1. 장동수 첫 습격 장면


영화 초반,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한밤중 자신의 차량에 접촉사고가 나자 밖으로 나옵니다. 상대 운전자는 다짜고짜 칼을 꺼내 동수를 잔혹하게 찌르기 시작합니다. 동수는 보통 사람과 달리 탁월한 피지컬과 경험으로 필사적 반격을 시도, 살인마의 가슴을 칼로 찌르는 데 성공합니다. 이 장면은 조직 보스 특유의 강인함과 살인마의 광기를 동시에 강조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단숨에 고조시킵니다.

2. 조직 내 힘의 대결
동수가 대수술 끝에 생존하자, 그의 오른팔 오성은 라이벌 조직 상도가 배후라 오해해 보복전을 벌입니다. 이 과정 또한 조직 내 폭력과 권력 다툼, ‘주먹의 논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액션으로 연출되어, 범죄 액션물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3. 연쇄살인마의 습격
연쇄살인마 강경호는 피해자를 사고로 유인해, 차에서 내린 순간 잔인하게 공격합니다. 이 잔혹한 습격 장면들은 영화 내내 반복되며, 일상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긴장과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살인마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농장 노인 등도 희생되어 액션의 연쇄성을 보여줍니다.

4. 골목 카체이싱 및 추격전
마동석이 직접 언급한 인상적인 장면으로, 골목길에서의 차량 추격전이 있습니다. 촬영팀과 무술팀의 노력이 돋보이는 이 장면에서는 좁은 골목을 가로지르는 카체이싱과, 좁은 공간에서의 격렬한 육탄전이 박진감 넘치게 전개됩니다. 이 추격전은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한 동수와 형사 태석의 공조와 협력을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5. 조직 vs 살인마, 경찰 vs 살인마의 최종 난투
후반부로 갈수록 동수와 태석, 그리고 강경호가 정면으로 대치하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1:1 격투, 다수 대 1의 난투, 흉기와 주먹이 뒤섞인 치열한 액션 등 물리적 충돌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캐릭터의 본성과 욕망이 고스란히 액션에 투영됩니다.

6. 현실적인 타격감과 파워 액션
마동석 특유의 ‘파워 액션’은 영화의 시그니처입니다. 예리한 타격감, 실내에서 벌어지는 육탄전, 장동수만의 무게감 있는 한 방 등은 현실적인 뉘앙스를 살리면서도 극적인 쾌감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마동석은 액션의 강도와 합을 끌어올리기 위해 캐릭터 연구와 무술팀과의 훈련에 힘썼다고 합니다.

이처럼 영화의 액션은 조직폭력배의 폭력, 연쇄살인마의 날렵함, 형사의 집요함이 맞물려 펼쳐지며, 각 인물의 캐릭터가 물리적 충돌과 대결을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천안 일대를 장악한 조직폭력배 제우스파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강한 카리스마와 자신만의 룰로 조직을 관리하며 여러 사업을 운영합니다. 겉보기엔 빈틈없어 보이지만, 친구 허상도(유재명)와의 관계 때문에 조직 내외적으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한편 천안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범인 검거에 집요한 태도를 보여 ‘미친개’라 불리며, 부패 경찰 간부 안호봉(유승목)과 마찰을 빚습니다. 경찰과 조폭, 양 세계 모두에서 갈등이 벌어집니다.

어느 날 밤, 미친 듯한 호우 속에서 장동수는 의문의 사고를 당합니다. 그의 차에 다른 차량이 의도적으로 접촉사를 내고, 장동수는 내려 상대와 대치하다가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잔혹하게 칼로 공격을 당합니다. 필사적으로 싸운 끝에 장동수는 범인의 칼을 빼앗아 가슴을 찌르고, 범인은 그를 차로치고 도주합니다. 장동수는 심각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며, 그의 부하들은 이를 경쟁 조직 허상도의 소행으로 오해해 보복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장동수는 병실에서 깨어나 이 공격이 허상도와는 무관하다고 직감합니다. 가까스로 기억해 낸 희미한 차량 번호를 부하들에게 쫓게 합니다.

동시에 같은 시각, 여러 도시에서 비슷한 수법의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합니다. 범인은 주로 귀가 중인 운전자나 홀로 있는 이들을 노려 교통사고를 위장해 피해자를 유인한 뒤, 잔혹하게 칼로 살해합니다. 살인마의 다음 타깃은 한 트럭 기사였습니다. 범인은 기사에게 다가가 칼로 마구 찌르고, 시신을 트럭에 유기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범행 도구를 현장에 떨어뜨리고 떠나지만, 이 과정에서 범인은 늘 평정심을 잃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에 상처를 입자, 칼의 피를 닦아내고 무감각하게 일상을 이어갑니다.

경찰 측에서는 정태석 형사가 연쇄살인 사건임을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치려 애쓰나, 상부의 무관심과 내부의 부패로 인해 뜻대로 수사가 진척되지 않습니다. 태석은 장동수를 찾아가 범인에 대해 털어놓으라 하지만, 장동수는 자신의 방식대로 그를 잡겠다며 거절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필요에 따라 협력이 불가피함을 인지하고, 조심스러운 동맹을 맺습니다. ‘먼저 잡는 사람이 놈을 가지는 것’이라는 조건 아래, 이질적인 두 세계의 인물이 손을 잡고 각자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장동수의 조직은 조직 범죄자다운 방식과 인맥으로 수사를 벌이고, 태석은 경찰의 합법적 자원과 수사망을 동원합니다. 장동수는 조직의 명예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태석은 경찰로서 사명감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세계관, 방식이 충돌하고, 각자의 속내와 진심이 드러납니다.

연쇄살인마 강경호(김성규)의 범행은 점점 대담해지고, 희생자는 계속 늘어 갑니다. 어느 밤, 범인은 또 다른 희생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고 현장을 빠져나가지만, 이후 장동수의 부하들이 범인의 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이 칼을 통해 경찰과 조폭 양쪽 모두 범인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조직과 경찰의 공조 수사는 범인의 정체와 행적을 서서히 좁혀갑니다. 태석은 자신의 수사망으로, 장동수는 점조직과 실력자들을 동원해 범인을 쫓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동수가 조직 내 배신과 권력 다툼에 휘말리고, 태석 역시 상부의 압력과 동료 경찰들의 불신을 겪으며 고군분투합니다. 두 사람은 각자 위기를 맞지만, 오로지 연쇄살인마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협력하게 됩니다.

범인이 마지막 범행을 준비하는 날, 장동수와 태석은 그를 추적해 격렬한 추격전을 펼칩니다. 범인은 자동차 사고를 위장해 또다시 희생자를 만들려 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범인 앞에 나타나면서 일대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치열한 혈투와 추격 끝에, 장동수와 태석, 그리고 범인 사이의 최후의 일전이 맞붙게 됩니다.

결국, 둘의 협력으로 연쇄살인마 강경호가 검거됩니다. 하지만 ‘먼저 잡는 놈이 놈을 가진다’는 약속 때문에, 범인이 누구의 손에 최종적으로 넘어가느냐를 놓고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한번 폭발합니다. 장동수는 조직의 명예 회복과 복수를 위해, 태석은 법의 이름으로 정의를 세우기 위해 마지막 대립에 나섭니다. 그러나 범죄와 정의, 복수와 신념이라는 각자의 동기가 끝내 엇갈리며 영화는 극적인 결말로 치닫습니다.

영화 ‘악인전’은 선과 악의 경계가 흐려진 세계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악인이 공공의 적에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자신만의 악을 마주하고,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정의의 모호함을 드러냅니다. 작품은 복수, 정의,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가장 나쁜 놈’은 누구인가에 대한 화두를 남깁니다.

이처럼 영화는 조직폭력배, 경찰, 연쇄살인마라는 세 악인을 한 무대에 올려놓고, 기존 범죄영화에서 보기 힘든 공조와 배신, 갈등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 액션극을 완성하였습니다.

감상평

영화 ‘악인전’은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가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어 기적적으로 살아남으면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 분)과 뜻밖의 공조를 맺고 연쇄살인마를 쫓는다는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경찰, 조폭, 연쇄살인마가 한 축에 모인다’는 색다른 구도로 주목받았고, 실제로 액션 영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실제로 보여주는 결과는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악이 악을 잡는다’는 아이러니입니다. 조직 보스와 형사가 자신의 신념과 방식으로, 공공의 적인 연쇄살인마를 쫓기 위해 손을 잡는다는 발상은 신선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장동수는 폭력과 권력을 앞세우면서도 자신의 방식에는 룰을 두는 인물이고, 정태석은 법보다 결과를 중시하며 수사에 혈안이 된 집착형 캐릭터입니다. 연쇄살인마 K(김성규 분)는 ‘이유 없는 악’을 대표하며, 극의 중심축이 됩니다.

 

그러나 영화는 설정의 참신함에 비해 전반적인 사건 전개와 캐릭터의 깊이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주요 리뷰들은 ‘악인전’의 스토리가 진부하고 캐릭터가 평면적으로 그려졌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세 인물이 ‘차악’과 ‘최악’의 구도로 교차하며 각자 목적을 위해 움직이지만, 이들의 내면 동기와 변곡점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대표적으로 장동수와 정태석 사이의 동맹이 점진적으로 쌓이며 갈등이나 유대가 심도 있게 그려지지 않고, 연쇄살인마의 범죄 역시 표면적인 잔혹함에 치우쳐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진 못합니다.

 

특히 사건의 개연성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이 표출됩니다. 여러 리뷰에서 “사건 전개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수사의 과정이 허술하다”, “설정이 억지스럽다” 등의 평가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동수와 태석이 연쇄살인마를 쫓는 과정에서 일부 단서들이 억지로 맞춰진 듯한 느낌을 주고, 경찰 수사나 조직범죄의 묘사 또한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경찰과 조폭이라는 두 세계의 경계가 흐려지는 부분이 영화의 장르적 재미가 될 수 있음에도, 현실성과 설득력이 떨어져 관객의 몰입도가 다소 저하된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액션 장면은 마동석 특유의 ‘파워 액션’을 중심으로, 강한 타격감과 속도감이 드러나며 장르적 쾌감을 제공합니다. 난투극, 추격전, 손맛 가득한 격투 등은 범죄액션 영화로서의 미덕을 보여주며, 무거운 주제와 상반되는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액션 역시 중반 이후 반복되는 패턴에서 신선함이 떨어지고, 연출의 박진감이나 합의 완성도 역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보입니다.

 

또한, 작품의 러닝타임(110분)은 짧고 경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야기의 깊이나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조명하는 데는 한계로 작용합니다. 세 주인공 모두 악인이며 각자의 논리가 있지만, 사회적 메시지나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은 표피적으로 머물고 맙니다. 오히려 현실의 범죄와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비판하거나, 심판받지 못하는 악에 대한 분노를 대리적으로 표출하는 장치로 소모된 듯한 인상도 남긴다는 리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인전’은 확실한 장르적 쾌감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킬링타임용 영화로서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마동석의 묵직한 존재감과 김무열의 집요한 연기, 김성규의 불안한 광기 등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영화의 동력을 견인합니다. 한편으로는 “한국 범죄액션물의 전형을 다시 확인시킨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되었을 정도로 장르적 공식과 소재의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악인전’은 흥미로운 캐릭터 조합과 강렬한 액션, 빠른 전개로 짧은 시간 동안 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범죄액션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익숙한 공식을 비껴 나지 못하며, 사건과 인물의 설득력, 메시지의 깊이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일부 결말과 전형적 장르 문법, 그리고 반복적 액션 등은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습니다. 신선한 소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단순한 범죄액션의 쾌감을 원한다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